Desktop PC > ZOTAC > Graphic.

▌뛰어난 호환성(물리속성), 미니 VGA의 원조

---

▒ "충분"보다 "필요"한 유저에게 적극적인 디자인

조텍의 그래픽 카드 사업은 지포스 GTX 500 시리즈부터 독특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포스 GTX 600 시리즈에 이르러서는 듀얼 킹(DUAL KING) 및 듀얼 사일런서(DUAL SILENC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와 충실한 부품 구성으로 일약 유명세를 타며 메이저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당시 NVIDIA 지포스 시리즈의 레퍼런스 그래픽 카드 쿨러는 블로워 팬(Blower, Radial Type)으로 슬롯 차지를 최소화하며 냉각 성능이나 소음, 디자인 등 여러 면에서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중이었지만, 메인스트림이나 퍼포먼스급 제품군의 길이가 250mm를 초과하는 경우는 흔치 않았기 때문에 소형화 추세에 있던 PC 케이스와 간섭 문제가 빈발해 몸살을 앓았습니다.

더군다나 급격하게 대형화된 쿨러에 비해 PCB 기판은 점차 소형화되는 추세였기 때문에 쿨러가 커질수록 공간을 낭비한다는 인식이 팽배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때 출시된 조텍 듀얼 킹과 듀얼 사일런서 시리즈는 2개의 쿨링 팬을 레퍼런스 PCB 기판에 알맞게 배치해, 준수한 냉각 성능과 길이로 인한 PC 케이스 간섭을 모두 해결한 고품질 미니 시리즈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Dual Fan 쿨러 + Metal Wraparound 백플레이트

---

▒ 내구성에 집착하는 조텍 특유의 품질 그대로

머릿말에서 소개했듯이 듀얼 팬 쿨러를 위시한 특유의 컴팩트한 쿨링 솔루션이 지금의 조텍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었다면, 이후에 조명된 특유의 내구성 위주 설계라는 인식은 부품 구성과 백플레이트 디자인에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텍은 백플레이트 옵션이 유행하기 시작한 지포스 GTX 900 시리즈부터 고유의 디자인 컨셉을 적용한 메탈 랩어라운드 백플레이트 설계를 도입했습니다. 금속(Metal)으로 그래픽 카드 주변부를 감싸(Wraparound) 단순히 후면 뿐만이 아니라, 조립 도중 실수로 떨어뜨렸을 때 충격에 취약한 모서리 부분을 물리적으로 보호해주는 형태입니다.



백플레이트의 주된 역할이 대형화된 그래픽 카드가 쿨러의 무게로 인해 휘어짐을 방지하는 목적이 있다보니, 냉각 성능에는 도움이 안되거나 경미하게나마 악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조텍 게이밍 지포스 GTX 1660 AMP! Edition 백플레이트 모델은 GPU 후면부와 모서리 부분을 커팅해 주요 발열 부위의 열 배출을 도왔습니다.

부품 설계의 경우 솔리드 캐패시터로 불리는 고분자 폴리머 알루미늄 소재가 대중화 된 이후 의미가 다소 줄어든 선호 브랜드 대신 캐패시터 용량을 키워 장기적인 내구성을 우선시 한 것이 특징입니다. 아직까지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는 대부분 820㎌(2.5V) & 270㎌(16V) 조합이 주로 쓰이는 만큼 1,200㎌(2.5V) & 330㎌(16V) 캐패시터는 조텍 그래픽 카드 고유의 특징이라고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감성 대신 실리, 3+2년 확장 워런티 (추천)

---

▒ 조텍코리아 등록 제품 3년->5년 확대보증 지원

그래픽 카드 시장뿐만 아니라 조립 PC 업계 전반에 RGB LED 광풍이 불고있지만, 실제로 RGB LED의 가치가 제대로 발휘되는 곳은 대체로 고가의 제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감성을 더할만한 충분한 성능을 갖춘 하이엔드급이 아니라 지포스 GTX 1660 같은 실용주의적 제품에는 오히려 데코 옵션을 빼고 저렴한 가격이나, 성능/품질 향상 등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다른 옵션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조텍은 이 부분에서 꽤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3년 무상 보증에 이어, 해외 본사에서 운영하는 2년의 RMA 보증을 대행해주는 확장 워런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 구매 후 14일 이내 영수증과 함께 제품 등록을 한 사용자에 한해 제공되는 서비스인만큼 잊지말고 등록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텍 VGA 컨트롤 센터, FIRESTORM (선택)

---

▒ 성능이 대폭 증가(할 수도 있는) ICESTORM & FIRESTORM 조합

최근에는 각 제조사들이 자체 개발한 컨트롤 센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체로 널리 쓰이는 프로그램 위주로만 사용되던 시기가 있었지만, 앞서 언급된 RGB LED를 활용한 튜닝이 유행하면서 라이팅 커스터마이즈를 위한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기능은 손대지 않고 RGB LED 컨트롤 용도로만 사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아예 설치하지 않고 지나치기 일쑤였던 과거에 비하면 중요도가 상당히 급상승한 바 있습니다.

물론 ZOTAC 지포스 GTX 1660 AMP! Edition 백플레이트는 스펙트라(SPECTRA, RGB LED) 기능이 적용되진 않았지만, 점점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오버클럭(OC)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종합 컨트롤 센터 기능을 제공합니다. 튜링 아키텍처 기반인 지포스 GTX 1660은 오버클럭 이후 간단히 오버클럭 성공/실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오버클럭 스캐너(OC SCANNER) 기능도 제공됩니다.

단, 오버클럭 시도에 따른 리스크는 언제나 유저의 몫이므로 초보자분들의 경우 안전하게 50MHz 단위로 조절하고, 장기 사용시에는 최종 성공값에서 50~100MHz 정도 낮은 클럭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성비 라인업, 지포스 GTX 1660 시리즈

---

▒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이 능사가 아닌 실력파 게이머용

ZOTAC 지포스 GTX 1660 AMP! Edition 백플레이트, 제품명에도 나와있듯이 엔비디아의 최신 아키텍처인 튜링(Turing) 설계에 기반한 지포스 GTX 1660 GPU 코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튜링 아키텍처는 발표 이후 최초 출시된 RTX 라인업의 실시간 광원 추적(Real-Time RayTracing) 기능에 집중 조명된 탓에 내부적인 변화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엔비디아 지포스 시리즈의 실질적인 연산자인 CUDA 코어의 구조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주어진 명령의 우선순위에 따라 역할을 달리하던 종래의 통합 구조에서 정수(INT)와 부동 소수점(FP) 연산을 전담하는 2종의 CUDA 코어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히 3D 그래픽 효과 외에도 더욱 정교해지는 시점 전환과 트래킹이 요구되는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최신 게임에 쓰이는 다이렉트X 12 API, 고속 병렬 연산 CUDA(OpenCL) 등 나날이 다양해져가는 GPU 활용방법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변화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처리 방식(Pre-Emption)으로는 시점 전환이 이루어 질 경우 그래픽 처리를 잠시 중지하고 시점 전환을 먼저 계산한 뒤, 그에 맞춰 다시 그래픽을 그려내길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래픽 처리를 계속 이어가면서 시점 전환 계산을 동시에 수행하고 이를 그래픽 처리에 반영할 수 있는 동시 연산(Concurrent)을 지원합니다.

비록 텐서코어(TS)나 레이트레이싱 유닛(RT)이 빠졌을지 몰라도, 실질적인 게이밍 성능 향상을 위한 최적화는 반영된 셈 입니다. CUDA 코어의 역할 구분이 없던 시기에 제작된 DX9 베이스 게임에서는 약간의 효율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GPU 코어의 절대 성능도 함께 향상된 현재에 와서는 큰 의미가 없는(평균 60-fps 이상으로 플레이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여겨집니다.

▌INDEX.DR - VGA 성능 측정

---

▒ 테스트 시스템 정보 공개

그래픽 카드 성능 측정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군을 활용합니다. 테스트 시스템의 변수는 2019년 기준으로 인텔 코어 i7-9700 또는 AMD 라이젠 7 2700X 프로세서(CPU), 메모리는 브랜드나 등급에 관계없이 메인보드에서 지원 가능한 최대 채널 구성 + 일정한 용량과 지정 타이밍(RAM) 사용을 원칙으로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메인보드의 경우 테스트 시점에서 보유한 제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장장치는 250GB + 3D NAND TLC급 이상의 NVMe(Non-Voltaile Memory Express) M.2 SSD를 추구하나,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조합에 따라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 성능에 큰 차이가 없는 종목에 한해 AHCI(Advanced Host Controller Interface) 기반의 SATA3 제품이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성능 측정 결과는 반드시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사양정보와 함께 제시합니다.

▌DirectX & OpenGL & OpenCL 벤치마크 성능

---

▒ 3DMARK / Time Spy (DX12) & Fire Strike (DX11)

너무나 유명한 3DMARK 입니다. 말이 필요없는 그래픽 성능 측정기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게이밍 벤치마크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상 실시간 3D 그래픽 종합 벤치마크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워낙 오랫동안 DirectX 11 API와 FHD 해상도가 주류를 이룬탓에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 테스트 결과가 표준으로 통하지만, 최근 AAA급 타이틀 대부분이 DirectX 12 API로 출시되고 4K UHD 해상도의 주류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타임 스파이(Time Spy) 테스트 결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미약하게나마 타임 스파이 테스트 결과가 파이어 스트라이크에 비해 유의미한 정도로 성능 증가율(클럭 스피드 상승분)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VRMARK / Orange (VR Ready) & Blue (Premium VR)

모니터로 출력되는 3D 그래픽에 이어서, 새로운 디스플레이 환경 중 가장 현실에 근접한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위한 그래픽 성능 측정기입니다. PC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발표 직후 잠시 반짝했지만, VR 디스플레이가 기존 어플리케이션보다는 VR 환경에 최적화된 앱 위주로 활용되다 보니 매체에 따라 테스트 포함여부가 제각각이 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가정용으로서 VR의 쓰임새는 주로 비트세이버를 위시한 전용 게임계과 VRChat으로 대표되는 커뮤니티 활동으로 나뉘는 편이나, 이 경우에는 으레 접하기 마련인 "VR은 고사양"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일반적인 게이밍 PC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으로도 즐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비슷한 품질의 일반 PC 게임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셈이지만 고화질 AAA 타이틀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VRMark - Orange Room 기준으로 8,000 스코어 이상인 ZOTAC 지포스 GTX 1660 AMP! Edition은 상기한 두 어플리케이션 (권장 7,000) 또한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 PCMARK10 / Rendering and Visualization (OpenGL)

VRMark에 이어서 더욱 마이너한 부류에 속하는 PCMark10 테스트입니다. 각각 3D 그래픽과 가상현실(VR)로 목표 성능이 확실한 3DMark 나 VRMark와 달리, PCMark 시리즈는 PC를 구성하는 모든 부품별 성능을 종합한 결과를 제시하기 때문에 주로 완제품 관련 컨텐츠에서나 간혹 볼 수 있는 테스트입니다. 종합 벤치마크의 특성상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종합 벤치마크의 특성상 테스트 항목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며 필요한 작업만 핀포인트로 측정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 예시로 렌더링 & 비주얼라이제이션 테스트는 넘쳐나는 3D 그래픽 벤치마크들 중 몇 안되는 OpenGL 기반 컨텐츠 생산 및 편집 환경을 재현합니다.

POV-ray 연산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프로세서(CPU)나 메모리(RAM)의 영향도 많이 받아 그래픽 카드의 단독 성능만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비슷하거나 동시기의 시스템을 바탕으로 작업에 필요한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 Kishonti CompuBench 2.0 Desktop (OpenCL)

범용 GPU 연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그래픽 외의 용도로 그래픽 카드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추가한 종목입니다. 컴퓨벤치는 몇 가지 API 항목의 결과를 개별 제공하며, 그 중에서도 3D 그래픽 처리를 제외한 FFT 물리연산(Ocean Simulation)과 고정밀 반스-헛 천체 시뮬레이션(N-Body/1024K), 옵티컬 플로우 알고리즘(TV-L1) 테스트 결과를 게재합니다.

▌온라인 & 패키지 게임 성능 측정

---

▒ Shadow of the Tomb Raider (DX12)

사실 부랴부랴 개시 준비를 하느라 최신 게임을 살 여력도 없었지만, 무료 체험판에 벤치마크 서비스까지 포함시킨 대인배스러움에 크리스탈 다이나믹스와 에이도스 몬트리올, 스퀘어 에닉스에게 +1 감사를 적립하며 섀도우 오브 툼레이더를 성능 측정에 포함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 프리셋은 기존 리부트 계열 툼레이더 시리즈의 전통을 따른 모습인데 유독 보통 화질이 나사빠진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비교적 일정한 계단을 그리는 FHD 해상도에서도 높음 화질과 비슷한 성능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ZOTAC 지포스 GTX 1660 AMP! Edition 그래픽 카드는 FHD 해상도에서 모든 프리셋 화질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QHD 해상도부터는 가장 높음~보통 화질은 평균 40~50-fps 사이를 오갑니다. 싱글 플레이 특성상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다소의 버벅거림을 체감할 수도 있으며, 낮음이나 최소 옵션에서는 비교적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UHD 해상도는 최소 옵션이 간신히 40-fps를 넘기는 수준이라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냥 해상도를 낮춰 플레이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 Tom Clancy's The Division (DX12)

톰 클랜시의 디비전은 최근 후속작으로 2부가 출시되었습니다. 겨울의 뉴욕 거리를 재현한 원작을 연상케 하는 명칭이었던 스노우드롭 엔진은 그대로 차용했지만 2부의 필드는 봄의 워싱턴 D.C로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원작에서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특정 오브젝트나 휘날리는 눈송이 정도에 적용되던 물리효과가 계절에 따라 풀숲과 나무가 등장하면서 잎사귀의 움직임까지 확대, 프로세서(CPU)와 메모리(RAM) 사용량이 늘어났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디비전 2부가 출시된 시점에서 원작의 성능 자료를 제공하게 된 점은 유감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최신 게임들을 미리미리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너프되었다고 하더라도 뛰어난 화질로 주목받았던 스노우드롭 엔진답게 원작도 그래픽 성능 요구량이 제법 높은 편이니 참고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FHD 해상도에서는 가장 높음 화질을 제외하고는 75-fps 이상의 초당 프레임으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가장 높음 화질도 64-fps로 쾌적한 편이지만,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플레이어의 수가 늘어날 경우 쾌적함이 보장되지는 않아 할만한 수준으로 표기했습니다. (MMO 게임들은 대규모 플레이어에 따른 그래픽 성능 보정으로 25% 가량 더 높은 75-fps를 기준으로 합니다.)

QHD 해상도는 낮음 화질을 제외하면 멀티 플레이 환경에서는 상황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간 화질이 68-fps로 비교적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높음 화질부터 솔로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면 60-fps를 지키기 어려워보입니다. 가장 높음 화질은 플레이가 불가능하지는 않겠으나, 빠릿한 반응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UHD 해상도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낮음 화질로는 그나마 솔로 플레이라도 즐길 수 있겠으나, 상위 그래픽 프리셋들은 모두 원활한 진행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 Grand Theft Auto V (DX11)

위대한 차 도둑, GTA5는 PC판이 출시된지도 4년이 다 되어가는 구작이지만 여전히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명작입니다. 물론 GTA5 스토리 모드가 아니라 GTA Online 서비스 기준으로, 이미 샌드박스형 온라인 게임이나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원본(PS4)에서 PC판으로 포팅하는데만 2년이 걸렸지만, 그만큼 더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며 최적화 수준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성능 측정에는 애로사항이 있으니 그래픽 옵션 프리셋을 제공하지 않고, 그래픽 카드의 사양에 따라 기본값이 달라지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각 옵션에 존재하는 명칭을 따라 울트라 / 가장 높음 / 높음 / 보통의 4단계 프리셋을 자체 설정 후 성능을 측정했습니다. 각 프리셋별 세부 옵션은 우측 하단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FHD 해상도에서는 울트라 화질이라도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GTA Online 서비스의 멀티 플레이어 환경이라도 애초에 인구 밀도가 높은 게임이기 때문에 인터넷 연결 상태만 양호하다면 평균 60-fps 이상의 초당 프레임으로 충분히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QHD 해상도부터 울트라 및 아주 높음 화질의 성능 하락폭이 커집니다. 평균 45~55-fps 사이의 성능은 답답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닙니다. 높음 화질은 86-fps 정도로 여전히 쾌적합니다. 보통 화질은 FHD 해상도와 동등한 성능을 보여줬는데, 이는 150-fps 전후에서 그래픽 외 요소로 인한 병목현상으로 풀이됩니다.

UHD 해상도는 높음 이상의 화질들은 모두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로 성능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보통 화질은 여전히 평균 100-fps가 넘는 성능으로 쾌적한 플레이를 보장합니다. 보통 화질과 높음 화질이 보이는 유의미한 성능은 그래픽 옵션 중 거리척도, 풀 품질, 테셀레이션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울트라 / 아주 높음 / 높음 / 보통

▒ Tom Clancy's Rainbow Six : Siege (DX11)

레인보우 식스 : 시즈는 GTA 5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CQB(Close Quaters Battle) FPS 게임입니다. 그만큼 오래된 게임이지만 게이머들의 요구를 반영해 꾸준한 컨텐츠 업데이트를 거듭하며 FPS 장르에서 배틀그라운드와 CS:GO의 뒤를 잇는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FPS 게임의 대세는 단연 배틀그라운드지만, 그 유명세만큼이나 많은 핵툴 / 헬퍼와 오픈월드 배틀로얄 방식의 플레이에 지친 유저들이 찾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핵툴 프로세스가 감지되면 차단하는 배틀아이(BattleEye)와 비정상적인 반복 패턴을 검출해서 차단하는 페어파이트(FairFight)를 동시 운영하고 있어 그나마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덜한편이고, 전략적 활용이 가능한 지형 파괴 효과로 같은 맵이라도 다양한 전략전술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뻔한 레퍼토리에 질린 하드코어 FPS 게이머들에게 신선함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화질대비 그래픽 성능 최적화 또한 아주 뛰어난 수준입니다. 게임의 맵 구현방식이 오픈월드(Seamless), 존(Zone), 룸(Room) 가운데 스케일이 가장 작은 룸 타입이며, NPC 인질을 제외하면 총 10명(5 vs 5)의 플레이어 캐릭터 정도에 그쳐 절대적인 오브젝트 수가 적기 때문에 2015년으로부터 4년이 지난 현재는 FHD 해상도 기준으로 지포스 GTX 1650 같은 보급형 그래픽 카드로도 고화질 모드(Ultra HD Texture Pack)를 즐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지포스 GTX 1650으로도 쾌적한 게임을 굳이 ZOTAC 지포스 GTX 1660 AMP! Edition 성능 측정에 포함시킨 까닭은 4K UHD 해상도에서도 옵션 타협 없이 울트라 화질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울트라 화질은 평균 60-fps 초당 프레임에 턱걸이를 했지만, 퍼포먼스급 그래픽 카드로도 풀옵 수준의 4K UHD를 끊김없이 즐길 수 있는 현역 타이틀이란 점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조텍 게이밍, 초심과 발전의 균형을 이루다

---

▒ ZOTAC GeForce GTX 1660 AMP! Edition Backplate

ZOTAC GAMING 지포스 GTX 1660 AMP! Edition은 작은 크기를 유지하면서 듀얼-팬의 높은 냉각성능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한 조텍의 초심과 기술의 발전이 잘 어우러진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MP! Edition은 듀얼-팬 솔루션을 유지하면서 90mm 대형 쿨링팬으로 냉각 성능을 높였지만, 여전히 일반적인 그래픽 카드에 비해 작은 크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래픽 카드 정면을 기준으로 왼쪽 공간을 비워두지 않고 쿨링팬이 최대한 근접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카드는 한정된 길이와 깊이의 특성상 쿨링팬이 오른쪽으로 향할수록 쿨링팬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그래픽 카드의 길이가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에는 PC 케이스 제조사들도 기본적으로 그래픽 카드의 길이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로 번지는 경우는 줄었지만, 마이크로 ATX(mATX)를 사용하는 미니타워나 슬림형 케이스들은 여전히 크기로 인한 간섭 문제에서 자유롭진 않은 편 입니다. 이럴 때도 큰 고민없이 선택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 브랜드로는 역시 조텍만한 곳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